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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바이올린이 망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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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영	2002-09-25 17:57:45, hits : 1038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맞을까나? 3학년때인가?)

저는 그렇게 원하던 고양이를 샀습니다...

고양이를 놔두고 학교에 갔다 왔는데.......

바이올린이...... 정말 처참하게 망가져 있더군요...;

현이 엉클어지고 끊어지고 바이올린전체가 긇힌 자국에 가운데가 부러져있

고......

결국은 고양이는 당장 칭구 줘버리고 저는 집에와서 한두시간가량 엉엉 울었습

니다......

그렇게 한참 울다보니 어느새 오디오에서 편곡한 캐논이 흘러나오더군요...

제가 전날에 자기전에 미리 예약을 해 놨나봐요... 평소에 책읽을 시간에...

갑자기 울음이 더 나더군요......

그렇게 5분쯤 울고나니 파헬벨의 캐논이 나오더라구요...두번째트렉말이죠...

현악기소리가 계속 들리니 안타깝고 서럽고 상실감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있다보니 세번째트렉... 바로 조지윈스턴의 캐논변주곡이 들렸습니다...

순간 울음을 그치고 눈을감고 조용히 피아노소리를 음미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잠이들었죠......

* 후기 : 결국 잠이들어서 학원도 못가고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잤답니다...
           부모님이 그걸알고는 다시 사준다고 하였지만......
           내가 잘못 관리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하며 사양했습니다...
           이젠 피아노로 칠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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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영

그때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그땐 괴로웠지만 이젠 암것드 아녜염^^;;;;
요샌 연주하는것보다 듣는걸 더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2002/09/25

둘중에..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것이 없겠지만..생명은 소중하지요 ^^ 즐거운 추억 되세요~

200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