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Love.com

CanonLove 게시판입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글을 적어보세요... 혹시 궁금한 사항도 있으시면 여기에 같이 적어주세요..
예전의 게시판은 를 클릭하세요.
※ 배경음악 중지 관련 공지 보기

0
Total 2811 articles, 141 pages/ current page is 1

View Articles

Subject

야심한 시각에 물을 끓이다.

Name


	소리하나	2003-11-05 00:59:28, hits : 802

우연히 문득,
캐논러브가 생각이 낫네요.

그래서 그냥 들렀는데 그냥 가기 뭐해서
발도장~ 손도장~ 찍고 갑니다.

머랄까?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옥수수 몇알 둥둥 뜨도록 내버려두고 자야하는데...
물은 그리 쉽게 끓지가 않네요. 헤헤

그래서 음악도 들을 겸...
방안 분위기도 살며시 바꿔 볼 겸.
창문도 활짝 열어 놓고...찬바람이 들어 옵니다. 에취~~
그래도 좋네요.

야심한 시각에 물끓이는 여유~
야심한 시각에 음악이 흐르는 여유~
이런 모든게 제 작은 방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것에
행복을 더 느끼나 봅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밤이되면 더 감성적이 된다고 하던데
그게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머~ 대충 먹을 물 하나 끓이는데도 이런저런 감성적인 언어를 집어 넣고...
캐논 몇곡 그 물에 같이 넣고 끓일 수도 있겠다는...
혹여 마실때 캐논향(?)이 어우러져 더 상큼하고 상쾌 할지도...
모른다는 이상한 상상도 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헤헤~ 썰렁합니다.

거나저나 오늘이네요. 수능이...
다들 시험들 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다들 시험을 잘 보면...흠...

대학이란 곳은 괜시리...서글프게도 제로섬 게임같은...
머 사회는 더 그런것 같은...
안타가운 현실입니다.

아~
물이 끓습니다.
옥수수 두둥~ 띄워 놓아야 합니다.
그 놈들 뜨거운 물에서...한동안 '시원타~ 시원타~' 하다 가진것 모두
놓아두고...가라 앉겠지만... 전 그 뜨거운 물 마시고
향기 느긋하게 즐기면서...푹 잘지도~~
고맙기도 하지요.

가면 갈수록 썰렁함이 극치를 이룹니다.
겨울이 다가오려나 봅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즙 들어 부쩍 썰렁해집니다.

우리 사랑스런 캐논러브님과 독대도 해야하는데...
안타갑습니다.

각설하고
창문을 닫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글도 마쳐야겠습니다.
잠도 자야겠습니다.

내일은 수능때문에 모든 직장이 1시간정도 늦게 출근을 하겠죠.
좀 더 늦잠을 잘 수 있겠고
좀 더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겠네요.

다들 힘찬 하루 보내십시오.

문득, 이런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

그럼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십시오.

2003. 11. 05. 제비꽃과 민들레 - "마음이 아닌 눈에 까지 담아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