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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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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그놈	2004-05-19 20:19:26, hits : 868

실로 앞니를 묶고 할아버지가 이마를 툭 치시면 내 머리는 뒤로 젖혀지고 내 이는 실에 대롱대롱 매달리고......이를 뺀 빈 공간으로 혀를 낼름낼름하며, 밥먹다가 그 사이로 밥알을 왔다갔다하고, 그러다가 엄마한테 한 소리 듣고...

저 오늘 사랑니랑 어금니를 뽑았습니다.....한 꺼번에 두 개를 뽑았더니 너무 허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혀를 그 사이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옛 추억에 잠겨보기도 했구요... 근데!!! 궁금한게 있어서 여러분의 중론을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제가 원래는 신경치료를 4월부터 인가 시작을 했었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이를 뽑는다는 말은 없었거든요....그래도 사랑니는 뽑아야 한다고 그랬기에 그것에 대한 의문은 없지만 제가 궁금한건, 왜 이제와서 신경치료를 한 달 반이나 하다가 뽑느냐는 겁니다. 의사말에 의하면, 어금니의 뿌리 부분중 가운데가 부서졌기 때문에 나중에 금을 씌우고 본격적으로 씹기를 시작하면, 부서져서 결국 더 않좋게 되기 때문에 지금 뽑는게 좋다고 해서 뽑았거든요. 근데 왜!
전에는 그런 말을 안했느냐는 거죠.... 전에 그런 말을 했다면 제가 신경치료를 받았을까요?

물론 그들도 할 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니까 오진도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는거 아니겠습니까? 투시경이 없으니 찍어서 봐야겠지요. 그래요.....한 번 찍으면 못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무려 5회에 걸쳐서 치료를 하는 도중에 찍었단 겁니다...그것도 아주 제가 신경치료를 하는 그 이빨!!만 말이죠...저도 치료용의자에 누워서 앞에 설치해놓은 모니터로 제 이의 엑스레이를 많이 봤었거든요....그런데도 이제와서 신경치료 실컷 다하고 이를 뽑는건 무슨 경우란 말입니까?

오늘도 저는 신경치료를 받으러 간거고, 의사역시도 신경치료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에서 피가 나는것을 보고, 이를 뽑아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것 같았습니다. 그러니....제가 기가 막히지요......뽑은 이를 다시 넣을 수도 없는 일인데...

그래서 내일 다시 가서 정중히 따져 볼랍니다....이게 이래도 되는 것인지

치료를 받기 전부터 그랬다면 왜 그걸 모른체 한 달 이상이나 신경치료를 하다가 이제서야 발견하고, 이중의 치료비와 시간을 허비하게 했는지....

그리고 만약에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 당연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제가 신경치료를 받으면서는 음식도 상당히 조심해서 먹고 그랬거든요, 딱딱한건 잘 먹지도 않고, 하물며 깍두기도 안 먹었는데...)

하여간 건투를 빌어 주시고요, 내일 어떻게 됐는지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