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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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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난	2003-10-06 00:23:42, hits : 703

2박3일간의 지리산 산행을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노고단에서 출발하여...천왕봉까지...참으로 힘들면서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
그런생각을 했습니다...산을 오르는데...가끔씩 우린..내가 지금 무슨산을
오르고 있는지도 모른채..단지 가쁜숨을 헐떡이며 오로지 정상을 밟기위해
걷고 있는건 아닌지....사는것도 그렇습니다....
내가 무슨생각을 갖고 뭘하고자하는지도 모른채 한올의 여유도 잊은채
그렇게 숨가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지리산...때론 너무커서 거룩하고..때론 산책로 같기도하고..때론.....
아름다운 평원같기도 한....제게는 그랬습니다...
삶이 힘들고...지치세요..그럼..한번쯤은 어디로라도...한번 떠나보세요..
...참 산장 꼭 예약하세요..예약을 안해서..나무밑에서..벌벌 떨면서...잤습니다.
덕분에...쏟아지는 별을 맘껏보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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