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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사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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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
2004-04-29 22:47:49, hits : 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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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라면 긴 시간이었을까.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 시험이 끝났다.
평생 공부라고는 안할 줄 알았는데 도서관이라는 곳도 가 보고, 2주일동안 하루도 끊김없이 공부를 했다는 게 참 신기하기만 하다.
적어도, 노력한 자에게 댓가는 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오늘, 시험점수가 나올 때까지는 말이다...
나, 대학을 들어오기 전에 사회에서 뭔가 뼈저리게 느낀 게 있었나.
아마도 없었던 것 같다.
세상은 결과만을 중시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진리마저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평점 30에 21점.
나름대로 혼자 노력했고, 만족할 결과라고 생각했다.
내 점수 위에 쓰여진 23점이라는 점수도, 나보다 더 노력한 사람이 가져간 결과라고 위로했다.
난 그래도...
세상을 살면서, 컨닝이란 걸 해 볼 생각도 하지 못했었고, 하는 방법조차 몰랐다.
워낙에 간도 작고, 또 노력=결과라는 허황된 진리를 아직도 믿고 있었으니까.
노력해서 얻은 21점.
노력해서 얻은 23점.
하나는 오로지 자신만의 노력이고, 또 하나는 눈속임이다.
과연 어느 게 옳은 일일까.
물론, 컨닝을 해서 23점을 얻은 그 애한테 뭐라고 따질 마음은 없다.
아까도 말했듯이, 세상은 결과만을 중시하니까...
컨닝을 하던, 아예 점수를 조작해버렸던 그것은 그 사람이 한 노력이고, 결과이다.
아니, 전혀 억울하지 않다면 거짓말일까.
노력한 결과대로 점수를 받았지만, 정작 다른 사람은 다른 방법의 노력을 이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게..
하지만 정작 컨닝을 한 그 애는 엄청난 눈초리를 받게 되었다.
책상 반 페이지를 죄다 컨닝페이퍼로 도배를 해놓고서 1등을 했으니 그럴만도 할까...
어떤 게 옳은지는, 세상이 판단하겠다...
근데, 적어도 내가 생각할 때 옳은 것은, 23점을 받은 눈속임이라는 것이다.
내가 험하게 산 것인지는 몰라도, 적어도 1년동안 배운 세상사는 법은 그런 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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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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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용 |
이리님...... 조금은 이 세상에 실망하신 듯...... 힘네셔요.....(^^) |
2004/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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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법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해결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늘어갈 뿐이지요.. |
2004/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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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를 국회로.. |
어휴...속상하실만 하네요.... |
2004/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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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 |
저는 컨닝 같은 거 안 했어도, 시험 잘 봤는데... 수업 열심히 듣고 교수님들이 하라는 공부 이상의 것을 하세요. 기말엔 꼭 1등 하세요. 눈속임은 절대 옳지 않아요. ^*^
속상하시더라도 힘내세요. |
2004/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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