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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랄까.
102보충대에서부터 무슨 운이 그렇게 좋았는지 행정병으로 뽑히고, 그 기쁨도 잠시 최고의 전투부대라는 27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5주 후 대한민국 최고의 땡보라는 1군 사령부로 배치를 받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선 지금, 집에서 편안히 앉아 캐논러브에 글을 올리는 제 손가락을 보니 아직도 꿈을 꾸는 듯합니다.
내일 아침은 기상나팔 소리가 없어도 되고, 그 정신없는 일조점호가 없어도 되고, 무엇보다 군복이라는 틀을 벗어버린 채 4일간은, 아니 앞으로 3일간은 아무 것에도 구속받지 않은 채 지낼 수 있습니다.
이런 자유라는 건 평소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억압받으면 갈구하게 마련인가 봅니다.
오늘 하루 종일 수원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오락실도 가고, 쇼핑도 하면서 점점 이 '자유'라는 것에 대한 욕망이 커져갑니다.
부디, 제가 자유를 얻은 이 3일간이 후회없이, 누구든지 만나볼 수 있도록,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강원도 원주시 가현동 사서함 502-14호 지원대 3내무반 이병 박정환 -
1군사령부는 다른 부대들과 틀리게 편지 쓸 시간도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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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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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시간을 내서 와 주셨네요 ^^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 |
2005/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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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용 |
잘 견디시고 행복하셔요.^^ |
2005/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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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ya |
잘지내고 계신것 같네요.. 가실때 제대로 인사도 못했었는데... ^^ 다음에 나오실때도 꼭 소식 알려주세요.. ^^ 건강하세요~~~ |
2005/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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