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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ㅠ_ㅠ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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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댕	2004-03-26 22:45:44, hits : 781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야말로 '헉....' -.,-

첫교시는 국어였죠.

시험지는 5장.. 문제는 33문제....

당황스런 마음에, 그 긴 지문을 보기만해도 넌더리가 나는 마음에 -_-

대충 문제만 읽고 지문은 골라 읽었습니다.

2교시 영어...

독해 위주였는데...

아는 단어가 있어야 풀죠 ^^;;

3교시 수학.....

정말 솔직히 수학만큼은 잘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모의고사지만... 잘 못봐도 상관은 없지만

수학만큼은 잘 보고 싶었습니다.

담임은 분명히 그랬죠..

'중3 때것도 나오고 고1 올라와서 여태까지 배웠던것도 나오는데,

뭐, 중3 때거 잊어버렸다고 다시 공부하고 그러지 말고 고1 거나 잘봐~'

그래도 중요한 공식 몇 개는 한번씩 친구한테 되새겨봤죠 -_-;;

근의공식 하나 제대로 알아두고, 부호 판별하는거랑....

왠걸요.. 3~4문제 빼고는 전부 중학교 때 걸인걸요.

아예 말을 말던가 -_-

그것도 집합만 몇 문제.....

명제랑 실수, 복소수 애들은 어딜 갔는지 ㅠ_ㅠ

국어랑 영어는 벌써 점수가 나왔습니다 ^^;;

점심시간에 열심히 놀다가 들어왔더니, 결과가 나와있더라구요.

어쩜 찍어도 -_-;; 답은 다 피해갔는지.

제 짝도 찍었다는데, 같이 찍은 나는 뭔지 -_-;;

이 정도까지 바닥일줄은 ㅠ_ㅠ

=_= 그 누가 그러데요?

지금도 늦지 않았다.....

중학교 때건 잊어라......

백지 상태에서 부터 다시 시작해라.....

학교 도서실에서 야자 하는게 있는데,

자리가 하나 났데나봐요.

그래서 들어갈까 생각 중입니다.

=_= 이제 학문의 길을 접어들어보렵니다.

마음을 잡고...

3년도 안 남은 시간,

재수도 못하는데......

[아시죠? ^^;; 2008년부터 수능제도가 바뀌는거;; 등급제라나, 뭐래나;;
내신으로 대학을 간다는거 같던데.. 저는 2007년에 수능을 본답니다 ^^;;]

인생을 뒤바꿔 놓을 시간 -_-

후회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내가 선택한 길에 후회는 없도록.....

ㅡ이젠 3년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