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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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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댕	2004-04-05 21:16:49, hits : 735

휴일 다들 잘 보내셨는지요?

음.... 저는....

오늘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_=

친구들과 영화를 보려고 계획했었지요.

원래부터가 항상 늦는 친구들이라 -_-+

약속시간을 일찍 잡았는데도 -_-.....

저희는 조조영화를 즐겨 봅니다.

게다가, 맴버쉽카드를 쓰면 2000원이 더 할인되서...

2000원에 영화를 보는거죠.

[학생=6500원, 조조=4000원, 카드할인=2000원]

오늘은 어린신부, 아홉살인생, 맹부삼천지교 이 세가지가 히트였죠.

어린신부를 보려고 했었는데, 뭐;;

매진되면 다른거라도;;

하지만 다 매진돼더군요 =_=

그래서 일부러 일찍 만나기로 했건만 ㅠㅠ

9시 25분에 시작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2~30 분이면 가는 곳에서 8시에 만나기로 했지요.

그러나 이 자식들 -_-+

둘 다 일찍 일어났지만 다시 자버리는 바람에 -_-....

약속장소에서 전화를 했더니 한 놈이 그제서야 일어나고

한놈은 '지금준비중이야'

이러는데 -_-........

불안감이 그 때부터 생기더군요.

그러다 결국 8시 35분쯤에 출발했던거 같네요;;

싹 다 매진됐더군요 ㅠㅠ

물론 다음걸 볼 수도 있었지만;;

흠.. 그 뭐랄까...

사람의 심리가...... 항상 2000원씩 주고 보다가 좀 비싸게 주고 보려니까

그게 또 용납이 안되네요? ^^;;

그래서 포기하고 허브농장이나 다녀왔죠.

경마공원에 허브농장이 있거든요 ^^;;

흠.... 처음엔 멀기도 하고 귀찮아서 별로 달갑지 않게 여겼었는데.

좀 희한한 친구가 -_-;; 가자고 하는 바람에

그냥 갔지요. ^^; 영화도 못봤는데;;

근데 생각보다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기대 이상이였어요 >_<

아마도 온실에 처음 들어간건 저희였지, 싶네요.

중학교 때 언젠가 잠깐 허브에 푹 빠졌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는 그저, 잎의 생김새만 보고 좋아했지요.

레몬밤과 페퍼민트요. 페퍼민트는 향은 제 취향이 아니였던거 같구요.

레몬밤과 파인애플세이지 였나? 하여튼 그게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식목일이고 해서~ 봄도 오고~

레몬밤 씨앗을 샀습니다.

허브티도 공짜로 주시더라구요~ ^^ 언니가 참 친절했어요.

아저씨도 인자해보이셨고. 계속 웃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이런거나 했음, 싶기도 했어요.

그렇게 둘러보고, 쉬고~

다시 명동엘 와서 가방을 맡겼습니다 ㅠㅠ

빨았는데 물이 빠져서요 -_-!!!!

명색이 또, 메이커인데 -_-;;

큰 맘 먹고 산 가방인데 ㅠㅠ 이러면 재미없죠 -_-+

수선 하는것도 아니고 수선이 가능한지 검사하는거 뿐인데도 열흘이나

걸린데네요 -_-;; 뭐하자는건지..

교환이나 됐음 좋겠네요~ 다른 가방으로 바꾸게요 ^^;;

집에와서 허브 씨앗을 펠렛을 불린 후, 심고 지켜 보고있습니다 ^^;;

옛날에 로즈마리를 키워보긴 했지만 그건 거의 다 자란걸 키웠구요.

향도 별로였고;; 관리가 소흘해져 버린듯.....;;

이번 레몬밤은 정말 잘 키웠으면 좋겠네요~

벌써부터 설레이는데 >_< 싹이 트면 얼마나 좋을까요?

흐흐흐// 빨리 자라라~ >ㅁ<

ㅡ아직까지 허브 향이 코끝에서 맴도는거 같다

　기분이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