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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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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나
2003-09-25 01:28:28, hits : 607
울고 말았습니다.
다큰 녀석이...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녀석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냥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편지를 들고 읽다가...
울고 말았습니다.
바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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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보고,
마음이 아닌 눈에까지 담아 두고 싶은데, 잘 안된다 그건.
보고 싶으니까... 아마 내려가면서 울지 않겠다는건... 모르겟음!
어제인가? 그땐... 사람들이 상사병이 걸린다고 사랑때문에...
미치는 경우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시간이 많이 들고, 그래도 보러 올라온다.
앞으로 보고서 생기고 시험보고 어쩌고 하면
내가 아무리 보고싶어도 올 수 없을지 모른다.
견딜 수 있을거라고 주문을 건다..
레사랑 모에게 사랑한다고,
일 잘하라고,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있으라고 애기하고 싶다."
- 2003. 03. 13. 그녀의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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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쩌면 잘 참아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그 기억에 상처를 괜시리 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프면 미워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가을인가 봅니다.
이렇듯 내가 약해져 가는 걸 보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잘 지내고 있을거야...
늘 잘해 왔으니까... 앞으로도 잘 지낼거라고 믿음.
2003. 09. 24. - 제비꽃과 민들레 "소리하나 가슴에 묻는다."
한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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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아닌가봐.. 힘내..
2003/09/25
bina
마음이 아닌 눈에까지 담아 두고 싶은데..잘해내실꺼에요.
2003/09/25
코난
생각나면..하세요..억지로..잊으려 하지마세요..기억이란..잊혀져가는거니까요..
2003/09/25
김선경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잖아요.
하지만 ...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그렇게 바래요.
2003/09/25
heaya
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시간이 한참을 지나고 나면 지금을 생각하면서 씨익~~ 웃을날이 올꺼에요.. 시간이 약을 대신해주니까요..^^ 아름다은 추억으로..
2003/09/26
소리하나
인연일거라 믿고 살아가고 있는데...
모르죠. 언젠가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흐른 후 아름다웠다라고 미소 지을 수 있을지도... 하지만 아직은... 그 때가 아닌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