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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상은 살 만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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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
2004-04-19 01:26:05, hits : 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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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살다 보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일이 있어요.
그대로 좀 울고 싶어져요.
자주 느끼는 감정은 아닌데, 이럴 때마다 무언가가 미칠 듯이 가슴을 죄여와요.
그냥 있는 일, 없는 일 다 싸잡아서 울고 싶고, 가슴 터지도록, 숨이 막히도록 울고 싶어요.
그저 사랑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에요.
뭔가에 화가 나서, 정말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서 이러는 거예요.
나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하나 있었어요.
그 꿈은, 지금은 컴퓨터 안에 들어가 있고, 내 가슴 깊숙한 어딘가에 남아있겠지만...
언제가 되던 그걸 꺼내서 현실로 이룰 수 없다는 게 화가 나요.
항상 자신의 꿈을 이뤘다는 사람을 보면 너무나도 부러워져요.
그들의 꿈을 보면, 그건 결코 작은 꿈이 아니었는데...
하물며 내 꿈은 손바닥 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꿈일텐데...
언젠가 이루어진다는 대답, 그 언젠가가 대체 언제인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요.
이렇게 슬퍼지는데도, 아직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인가요?
<역사는 비판하는 자의 몫이다. 또한 그 역사는 꿈이 아니다. 현실일 뿐이다.>
<닭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일까요?
사랑을 하는 게 먼저일까요, 그 사랑 후에 찾아올 아픔을 두려워해서 사랑하지 않는 게 먼저일까요?
꿈은 이루어지고 나서 비판해야 할까요, 한껏 비난한 다음에 이루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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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캠페인 |
따뜻한 한줄의견은 사랑의 시작입니다. (로그인후 사용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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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그놈 |
저는 그래서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모든 것은 상대적이기 때문이지요...가끔 화도나고 죽고싶을 정도로 슬픔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이런 기억을 떠올려보세요...길가다가 우연히 줏은 500원때문에 행복했던 기억,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고 잔돈을 꺼내는데 내가 넣었던 돈보다 더 많은 동전을 쥐게 되었던 기억, 우연히 찍은 문제가 정답이었을 때의 기억, 배가 많이 고파서 집에 갔는데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저녁상을 차리고 계시던 기억.....
생각만해도 행복해지지요?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같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은 있을 수 없습니다....그리고 닭이 먼저이고 달걀이 먼저이고는 전혀 중요하지도 않습니다...그 닭과 달걀들이 나에게 어떤 행복을 주느냐가 문제겠지요... 이리님께서 여기 이렇게 글을 올리시면 우리는 이 글을 보는 순간에는 모두 순수한 마음으로 이리님을 아끼고 사랑한 겁니다...행복하지 않으세요? 우리는 미처 모르고 있지만 우리는 매우 행복하답니다....^^ |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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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그놈 |
위에도 글 남겼지만 그내도 님께서는 제가 글을 남기는 이시간에 주무시고계시겠지요? 그래서 님이 아주 많이 매우 몹시 슈퍼 울트라 스펙타클 맥시멈 초강력하게 부럽습니다... |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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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지 |
자신의 꿈이 언제 이루어질지 안다면,
세상 사는 게 재미있을까요?
노무현도 대통령에 당선 됐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겠지만,
자기가 탄핵을 받을 거라곤 꿈에서도 상상해 본 적이 없을걸요.
미래는 불확실 하기 때문에,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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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쟁이 |
^^ |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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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결 |
저 또한 살아오면서 우울하고 힘들었던 경험은 있었겠지만 이리님께서 표현하신 것 만큼의 절망적인 슬픔은 느껴본 적이 아직은 없는 것 같아 함부로 글 남기지는 못하겠네요. 그러나 가끔은 생각합니다. 나도 한 번 사무치게 슬퍼해보고 싶다는 참으로 철없어 보이는 마음이 가끔은 들 때도 있어요. 더불어 주체하기 힘든만큼 기쁜 일도 한 번 겪어봤으면 하구요. 그러나 제가 사는 인생은 참으로, 순조롭고 단조롭기만 하더군요^^; 이리님께서 슬퍼하시는 이유가 결국은 사랑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좀 더 넓고 깊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제게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비추면 많이 힘들어했을, 충분히 힘들어하고 슬퍼해야할 일들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저 순조롭게 생각해왔기 때문에 제 스스로 그렇게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힘내세요. 아니되는 것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찾아보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지요. 세상엔, 많이 비슷한 것들이 많지 않나요.아, 제가 아직 세상을 모르고 사랑을 몰라서 이렇게 쉽게 말하는 건지도 모른다는 회의가 몰려옵니다. 감히 위로조차 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꺼내고도 철없는 말이 많았네요. 이해해주시구요, 모쪼록 힘내도록 하셔요. |
2004/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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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
아직 절망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저건 절망이 아니라, 잠시간의 좌절일 뿐입니다...
진정한 절망이란 그리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닐테니까요. |
2004/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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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용 |
힘네셔요...... |
2004/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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