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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이상하죠.
어린이날 제 자신에게 준 선물입니다.
결혼까지 하고 서른이 다 되어가는 나이지만,
어린이날이면 왠지 선물을 기대하게 되네요.^^
철이 없는 것일까?
요즘 요가를 배우고 있는데, 운동 센타 가는 길에
버드 카페가 있어요.
매일 들르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결국엔
'아까보당'이란 품종의 앵무새를 한 마리 샀어요.
신랑은 한 마리만 구입한 것은 잔인한 짓이라고 저를
구박했지만,
가게 주인 아저씨가 한 마리만 길러야 외로워서 사람을 따른대요.
가격은 어미새는 조금 많이 비싸서,
3개월 지난 아기새로 사왔어요.
쓰다듬어 주려고 하면, 도망다니느라 바쁘고,
손에 쥐며, 손을 콕콕 쪼아대서 너무 아프답니다.
잘 길러서 나와 조금 친해지면, 아까보당 한 마리를 더 사줘서
안 외롭게 만들어줄 생각이에요.
사람들은 어찌보면 참 이기적인 것 같아요.
아마 날 평생 아무와도 못 만나게 한다면 정말 슬프겠죠?
앵무새에게는 미안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나와 친해지면, 그애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겠죠?
아직 새 이름을 못 지었는데, 뭐 좋은 이름 없을까요?
장난 삼아, 몇 가지 지었는데,
생각해보니 암놈인지 수놈인지 몰라서 중성적인 이름이 좋을 것 같아요.
언제나 사람이든 동물이든 이름을 지어주는 건 참 힘든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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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 캠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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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독특하네요 ^^ 데이지님 처럼 예쁘게(?) 키우세요~ ^^ |
2005/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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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용 |
전 뭐가 아깝다는 말로 착각 했어요.^^;; 행복하셔요.^^ |
2005/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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