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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태풍...
Name
코난
2003-09-13 14:29:03, hits : 830
우리집은 과수원을 해요...
예전...싸움을 하고 들어와도..가끔 시험을 못쳐도...
아버진..저에게..야단 한번 없었죠...
하지만..사과가 빨갛게 익을 무렵 따다가....
잘못 흠집이라도 낼라치면..호통을 치셨읍니다.
아버진 그러셨어요...
"이 과수원의 사과 한알한알이...다 자식같다고...
추석을 새고..서울로 돌아온 그날....태풍이
그 아버지 피같은 자식들을 모조리 못쓰게 만들었다네요
곧있으면..추수하는건데........아버지가..겪으실
맘고생을 생각하니..가슴이 아픕니다...
빨리..아버지가..시름을 잊으셨으면...
바 래 봅 니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