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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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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21 07:09:45, hits : 937

어제 KTX를 탔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구요.. 주말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길래 예매를 하고 탔습니다.

부산을 가야하는것도 아니고, 집에 가는 길에 한번 타보자고 천안아산역까지 예매를 했습니다.

용산에서 출발을 하는데 일반실이었는데 생각보다 불편하더군요.

자리가 고정되어 있어 반은 거꾸로 가야 하고, 무궁화에 비해 앞뒤간의 거리도 짧은것 같고..

특히 터널안을 통과할땐 소음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고속일땐 오히려 괜찮았는데, 저속(?)일땐 좌우로 미세하게 흔들려서 예민한 사람은 어지럽거나 멀미할 가능성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속도를 올리다가 300km를 넘었다고 방송을 한뒤 조금 있다가 천안아산역에 도착한다고 하더라구요.

용산에서 천안아산역까지도 왠지 (35분) 제 속도를 못낼정도로 짧다고 생각이 드는데 역을 늘린다는 전에 봤던 기사가 떠 오르더군요.

내리고 나서도 문제더라구요.

딱 천안과 아산(온양) 중간지점이라. 마땅한 교통편도 없고 역에서 나와서 10분을 걸어 도로까지 나온다음에 온양까지 시내버를 타고 다시 온양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까지..

왜 역은 그렇게 만들었는지 생각도 드네요. 말이 천안아산역이지 아산외곽+천안땅 쪼금,. 천안역과도 온양온천역과도.. 아니 두 지역의 버스터미널과도 중간지점.

행정편의주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위의 사진은 천안아산역에서 내려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