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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괜찮았는데.. 다시 시작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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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천사
2003-12-11 00:10:03, hits : 849
오늘 학교생활의 마지막 기말고사를 쳤어요...
시험을 치는 강의실에서 예전에 가슴시리도록 아파했던 사람을 만났어요
2년전에 헤어진 사람...
아마 이맘때 쯤이었을거예요
그사람을 처음 만난것이... 그리고 처음 들어본 그사람의 핸드폰 벨소리...
바로 캐논이었어요...
그뒤부터 그사람의 캐논을 좋아했어요...
아름답고도 슬픈....CC였던 우리는 지금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어요
우연히 강의실에서 만났는데 아직도 그 미소를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다른사람의 연인이 되어버린 사람...
2년동안 혼자서 잊으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예전엔 그 사람 이름만 들어도 눈물 흘렸는데...
지금은 많이 씩씩해졌어요
캐논을 들으면 항상 그 사람이 생각나네요...
결국 이렇게 될줄 알면서도 그 미련한 끈을 놓지 못하고 발버둥 쳤던 제가 이제는 저 스스로 놓으려해요...
예전에 몰랐던 사랑이란걸 헤어져 보니 알게 되었어요
멀리서만 봐도 가슴 떨리던 게 사랑이었는데 그 사람 만나면서 한번도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했어요...
그 말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 해서 다시 시작해야 겠어요
모든걸 좋은 추억으로 여기며 가슴 한구석에 꼭꼭 묻어 둬야 겠네요...
언제나 들어도 아름다운 선율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