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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는 방법에 관한 귀차니즘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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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나
2003-09-20 18:52:23, hits : 762
오늘은 간만에 제대로 된 밥을 해 먹으려다
언제나 그렇듯 귀차니즘(?)의 중독 말기 현상의 기력 쇠약으로
또다시 라면을 끓인다.
아래는 쉰(?)라면의 정석(?) 조리법(이렇게 조리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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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550cc(3컵정도)를 끓인후 면과 분말 건더기스프를 같이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이면 얼큰한 소고기 국물맛의 쉰라면 됩니다.
*조리시 안전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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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소매가격이 520원짜리에 해당하는 라면이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리를 해보려고 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실패다.
물 550cc를 측정할 만한 기구가 없다.
그래서 집에 있는 컵으로 했다.(쪼꼼 크다. ㅡ.ㅡ;;)
물을 끓인다. (솔직히 물이 조금 많아 보인다.)
이정도면 끓인 물의 준비는 끝났다.
"물을 끓인후" 여기까지 한 셈이다.
그 다음 단계인
"면과 분말건더기스프를 같이 넣고 4분30초간 "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다.
내 집엔 시계가 없다.
고작있는게 핸드폰이다. 4분 30초를 잴것인가에 관한 고민을 한다.
물론, 4분동안 고민하다가 30초를 못 버티고...귀차니즘이 발동한다.
흠,,,고민을 했다.
어찌할것인가에 관한....
물은 끓고 있는데...어찌할것인가?
넣어야겠다.
넣었다. 보리차 ^^;;
컵에 담아가지고 왔다.
라면도 퍽퍽 소리가 날 정도로 짓이겼다.
스프도 뿌리고 흔든다.
휙~~ 휙~~~
그리고 먹는다.
라면 먹고 물먹고...흔들고
배속에서의 흔드림으로 인한 열기로 끓을 것이다.
솔직히 첨에 쓸때,
큰 맘먹고 쓰려고 했는데 언제나 그렇듯 귀차니즘의 영향으로
글을 쓰다가 라면 먹는 꼴이 되어버렸다.
아흐~~~
어제와 그젠...왼쪽 턱있는데가 엄청 부어 죽는줄 알았다.
얼굴이...정확히 왼쪽만 두배로 부었다.
병원가서 씨티찍고...약먹고...자고...
그러고 나니 이젠 정확히 1/3분의 정도로 붓기가 빠졌다.
거나저나 비가 오려는지
아니면 가을이라서 그러는지 바람이 시원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다.
책을 보련다. 보던 책을 마저 봐야 하지만
이 책('서준식 옥중서한')을 보고 있으면 계속 책을 덮게 된다.
나도 그렇게 치열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되는데
언제나 그렇듯 귀~~~차~~~ 니~~~~즘~~~~ (ㅜ.ㅜ] <--부은 내얼굴
흠, 오늘은 여기까지만...
오늘도 너무 길었다.
따라붙는 말)
말의 종결어미가 짧았다면 어쩔 수 없다.
그냥 무심결에 그렇게 쓰다가 보니 그랬다.
무심결? 호곡...이리 어려운 말을 쓰다니 내가 대단하다.
푸하하 /(^^)/ 미쳐가나 보다.
더 추한 모습 보이기전에 여기서 후리릭~~~
2003. 09. 20. -제비꽃과 민들레 "소리하나 가슴에 묻는다."
한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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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나
글을 다시 읽는다. 병원균이 뇌에 침투한 흔적이 발견됐다. 글이 삼천포로 빠졌다.
건져야겠다. 아니구나 데려와야 겠다. 이것도 아닌가? 그럼 정녕 무엇이단 말인가?
2003/09/20
김선경
귀차니즘! 썩 훌륭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것도 아니죠.
저도 요즘 귀차니즘 때문에....
괴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