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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투둑~ 투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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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하나	2003-10-12 16:34:37, hits : 711

'투둑~ 투둑~' 이렇게 빗소리가 들리네요.
한두방울씩 떨어 지나 봅니다.

머랄까 이런 기분...
비가 오길 참 많이 기다렸는데...
어제의 뉴스에서 비가 온다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좋아했던가.

밤잠을 설처가며 기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기다림만으로 행복함을 잠시나마 느꼈었으니...
그걸로 만족하고... 하루를 시작하려다가
뭔가 허전, 부족, 아쉬움, 찝찝함이 밀려오고...

한동안 생각에 다시 잠겨보다...
그 행복감 마저 생각속에 잠겨버린것 같아.
다시금 창문을 열고 빗소릴 듣네요.

내 등뒤로 캐논 음악이 흐르고 그 위로 CNN라디오 방송이 흐르고(-.-;;)
빗소리 들리고... 그 모든 소릴 가려(?) 듣는 내가 신기하고... ^^;;

한 낮인데 어둡네요.
한 밤인데도 밝은 동네가 있다죠.
저 윗쪽엔...
그 곳을 다녀온 친구가 있는데요.
참 춥다고 합니다. (^^;;) <-- 넝담이였습니다.

삶이란 내게 조그만 빈틈조차도 허락하지 않나봅니다.
그 빈틈이 이렇게 커져 버렸으니...
다시 반성하고 정신차려야 한다는 생각을...

ㅋㅋ 이제야 됩니다.
근데... 아까 감정과 지금의 감정이 조금 달라서 여기서 마무리~~~

2003. 10. 12. -제비꽃과 민들레 "소리하나 가슴에 묻는다."

ps) 이 가을엔 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