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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커피를 마시며...
Name
하늘추억
2002-12-28 14:16:52, hits : 3033
커피를 마시며
견디고 싶을때 커피를 마신다
남보기에라도
수평을 지키게 보이려고
지금도 다섯번째
커피잔을 든다
실은 안으로 수평은 커녕
몇번의 붕괴가 살갗을 찢었지만
남보이는 일도 무시할수 없다고 해서
배가 아픈데 아픈데
깡소주를 들이키는 심정으로
아니 사약처럼
커피를 마신다...
고3때.. 부모님 곁을떠나 홀로 지내며 ..
술이라는 걸 처음 배웠습니다.
술만이 나의 부족함과 슬픔을 채워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알았습니다,, 그것으로채우는 공간에는..
반성이 없다는것을..
커피를 마시며.. 이렇게 음악을들으며..
흐르는 눈물 씻고 난뒤..
다시 미소지어보이는것이.. 더 아름다운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희망 찾으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