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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엽 - 삶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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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4-17 10:41:13, hits : 3048

삶 1

세월은 지나고 나면

그저 쓸쓸히

한 줌 재로 날리는 것을.

잠깐 사이

이 만큼 살아왔고

또 얼마간은 살 수 있는 막연함 속에

그래도 살아있다는 습관만으로

오늘도 무심히 사는 걸 생각하면

불현 큰 虛無.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붙들려 가는가?

지나고 나면 세월은

그만이지만

가슴 속에 옹이지는 건

아무래도

삶의 흉터들.

- 김평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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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를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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