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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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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nquilitysoul	2003-03-01 02:11:40, hits : 2791

요즘에는 왜 다 하나같이 이런분위기에

시만 눈에 들어오는지......

세상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시들이

더욱 제 가슴을 죄여오기도 하네요

이런;;

다음부터는 발랄하고 명쾌하고 음....

그런 시들로 올려야겠는걸요....^^

밤잠 새벽잠 없는 영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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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붙이고 사는 동안

뼈저린 궁색과

아픔만 삼키게하더니

눈물만 남기고 병든 남편이 맥없이 죽자

젊은 아낙은 통곡하기 시작했다

왜!왜!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하느냐!

소리치며 울고 또울었다

온갖 설울에 가득찼던

울음보가 터져 버렸다

사람이 저리도

몸부림치며 슬피 울 수 있을까

아무도 어찌할수없다

가슴에 가득찬

독하디 독한 슬픔을

다 닦아 내려는 듯이

울고 또 운다

모든것을 이겨내려고

이를 악물고 살아온터라

깊숙이 묻어 두고

참고 참았던 서러움이 터진 것이다

보고 있는 사람도

어찌할수 없어

같이 울고 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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