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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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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na	2003-01-05 03:39:11, hits : 3309

이상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어떤 말이든 쓰고 싶어 펜을 들었다.
할말이 많을 줄 알았는데..
난 펜과 종이가 닿을때의 사각임을 좋아한다.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엉킨 실타레 같던 생각들이 노래가 되어 흐른다.

내가 상처를 받았을때엔 그렇게 잘 써지던 글이
가해자로 상처를 줄지도 모르는 갈등을 하려니
한 글자 헌굴자 써나가기 버겁다
내 가치관, 양심에, 칼을 데어야 한다.

관객을 위해 우수꽝 스러운 코스튬을 입고,
본질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화장을 한 광대처럼
타인의 눈을 의식한 가치관,양심으로 포장한 나.
원래의 나는 지독한 위 선 자 일지도 모른다.

위선자임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상처를 주면
그것으로  끝날 일인것을..
지금 내 마음에 이는 갈등은 무엇이란 말인가.
시간이 약이라는 안일한 생각.

잊고, 다 잊고  포장한 가치관 대로
아무도 상처받지 않게 그렇게..
나만 아프고 말자, 나만.
이럴때 마다 생긴 상처를 덮으며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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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항한블루

왠지....않좋은 일이 있으신것 같네요....힘내세요....비나님

200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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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 많이 아프고 있네요.. 저도, 타인에게도..
좋은 시 앞으로도 기다릴게요..^^

200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