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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 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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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10-16 08:44:08, hits : 3510

바람 부는 날

빨랫줄을 보면
또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어릴 적 기저귀가
거기 널려 있습니다.

내 맘속에도 바람이 불고
어머니의 머리칼이 날립니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엔
빨랫줄의 빨래집게가 젤입니다.

빨래집게를 보면서
또다시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 이정우 -

오늘하루 어머니는 무엇을 하실지... 그리워지는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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