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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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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벼리	2003-01-08 00:59:03, hits : 1017

4년동안 짝사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또 다른 사람을 짝사랑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잊어야지 하며..그의 번호를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람에게서 전화가 오네요..

작년 이맘때즈음 나한테서 전화왔던게 생각난다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다시 전화하는 거라고..

왠지 모를 설레임에 며칠밤을 잠 못이루고..

그렇지만 너무 많이 두렵습니다..

그사람 사랑하면서 너무 많이 힘이 들었기에..

다시 그 모습 반복하는 내가 두렵습니다..

성큼성큼 내 맘속으로 걸어들어오는 그를..

바라보고 있어야하는 바보같은 내가 너무 두렵습니다.

그래도...그래도...

자꾸만..시린 가슴이 설레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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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하게.. 하세요..

200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