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공지사항 Notice
자주 묻는 질문 FAQ
시작화면 MainPage
사이트맵 SiteMap
캐논에 대해서 About Canon
캐논 음반소개 Canon Record
캐논 파일 Canon Files
캐논의 추억 Memory of Canon
영화 Movie
악보 Sheet Music
클래식 이야기 Classic Story
시 (詩) Poem
한권의 책 A Book
내소개 Profile
디카 갤러리 Dica Gallery
달력 (바탕화면) Wallpaper
게시판 Board
방명록 GuestBook
설문조사 Research
추천 사이트 Link
메일링 게시판 Mailing Board



 Baroque

 Canon Techniques

 Variation

 Sampling / Crossover

Sacred music
Nostalgia



  바로크 [Baroque]



바흐  
17세기부터 18세기 중엽에 걸친 유럽은 이른바 '바로크(baroque)'의 시대였다.
바로크라고 하면 비발디나 바흐, 헨델 등의 음악으로 친숙하지만, 원래는 미술사의 용어였다.
'일그러진 진주'라는 정도의 뜻을 가진 스페인어가 어원인 듯한데, 이 시대에 유행이 지나치게 장식적인 건축 양식이나 회화에 대해 균형과 조화를 존중한 18세기 프랑스의 고전주의자들이 비꼰 말이었다. 그러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바로크는 '일그러진', '과장된', 또는 '볼품없는' 등 요컨대 악취미를 두고 한 말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의미가 수정되어 미술의 경우 렘브란트나 루벤스로 대표되는, 움직임이 풍부하고 감정 노출이 심한 회화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음악에 있어서도 풍부한 색체가 넘치는 예술 양식으로 인정받으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물론 바로크 음악이라는 명칭에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바로크뿐만 아니라 고딕이나 로코코 등 왜 하필이면 미술사의 양식을 그대로 음악에 수용하느냐 하는 문제가 언제나 제기되고, 그러다 보니 도대체 음악의 어디가 바로크인가 하는 의문도 들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시대와 마찬가지로 바로크 시대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다. 역사가들이 1600~1750년의 음악에 바로크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음악이 당대의 건축, 회화, 문학, 나아가서 철학과 어느 정도 상통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바로크 음악이 처음부터 고급음악으로 평가된 것은 아니다. 최근 유행하는 랩을 한쪽에서는 저급한 음악이라고 하듯이, 바로크 음악도 처음에는 바로크라는 단어의 뜻대로 '찌그러진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즉, 질이 좋지 않은 기형적인 음악이라는 뜻이다. 바로크시대이기도 했던 당시 르네상스 시대 예술의 기준은 고대 그리스의 균형미를 따졌고, 음악도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레고리안 찬트를 비롯하여 유대교의 의식에서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면 좀 단조롭지만 어느 한쪽이 튀지 않는 균형미를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들을 수 있는 예불이나 국악의 "수제천"도 역시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되는 조화와 균형미를 갖고 있다.
  비발디
그런 것을 기준으로 볼 때 바로크 음악은 인기를 끌기 위해 멜로디에 치우쳐서 균형이 깨지고 찌그러진 모습이었다.

또 멜로디가 음악의 중심이 되고, 그것을 반주하는 하모니카가 있고, 의미가 잘 전달되도록 작곡하는 것, 이 것이 바로크 음악의 특징인 '모노디(monody)'스타일이다. 요즘의 대중가요 형식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

때문에 바로크 음악은 다소 박한 대접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 시대에 견주어 볼 때 단선률로 이루어진 독창 형식이 발달하면서 특히 오페라 분야의 큰 발전을 이루게 했고, 이러한 특징이 이후 이어지는 고전주의를 꽃피우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어쨌든, 바로크 음악이 왜 대중적인 성격이 강하게 되었는가는 당시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정확히 바로크 시대가 언제부터인가 살펴보자. 그러니까 베토벤이 태어나기 100년 전이다. 아메리카 대륙은 발견됐지만 미국이 생기기 전이고, 우리나라는 임진왜란 100년쯤 뒤이다.

이 시대 유럽의 음악가들은 왕이나 귀족의 하인 비슷한 신분이었고, 주인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만드느라 고심하고 있었다. 루이 14세가 호령하던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음악가인 장 밥티스트 륄리가 높은 직책에 있었다. 직위는 높았지만 하는 일은 왕의 주머니에 현금이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 이 때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륄리와 몇사람의 작곡가가 만든 화려한 바로크 오페라와 벨레가 거의 매일 공연되었다. 말하자면 요즘 우리가 저녁마다 시청하는 TV의 쇼프로그램 같은 것이 열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는 많은 부자들이 사치스런 생활을 즐기느라 매일 밤 파티를 열었고, 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비발디는 밤마다 바이올린을 겨드랑이에 끼고 곤돌라를 전세내어 샬롱을 옮겨다니며 겹치기 출연을 했다. 즉 라이브 공연에 바쁜 연주자였던 셈이다.

당시의 음악도 요즘 대중음악에 트롯이니 블루스니, 레게니 하는 것처럼 여러종류가 있었다. 당시의 교회음악은 '느리게-빠르게-느리게-빠르게' 이어지는 4악장 소나타 비슷한 종류였고, 우리가 조곡(suite) 혹은 모음곡이라고 부르는 여러 춤곡을 모아놓은 댄스 메들리였다.

그런가하면 콘체르트 그로소(concerto grosso)라는 것도 유행했는데 리피에노, 즉 투티(tutti)라는 합주 부분과 콘체르티노(concertino)라는 독주 부분이 교대로 이어지는 형식이 요즘의 재즈 밴드나 국악의 시나위 합주와도 비슷하다.


 
또 요즘 솜씨 좋은 기타리스트가 애드립을 하듯, 당시에도 '비르투오소(virtuoso)'라고 하는 명 연주자들이 구신 같은 솜씨를 과시하기 위해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바흐의 '이탈리안 협주곡'이다. 협주곡이란 제목이 붙어 있지만, 원래는 혼자 연주하는 독주곡이고, 혼자 연주하긴 하지만 반주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협주곡이라고 한 것이다. 그런가하면 ①'느리게-빠르게-느리게' 이어지는 세 도막 형식의 이태리 스타일 서곡(overture)이라고 할 수 있는 심포니아(simfonia)라는 것도 당시에 유행하던 음악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바로크 시대 음악의 큰 특징은 음악으로 이념과 감정을 표현시키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바로크시대의 작곡가들은 이러한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고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는 17세기 철학을 대표하는 데카르트의 영향을 받아 음악은 '분명한 이념'을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는 교회의 역할이 전 시대보다 비교적 덜 중요하게 된 반면, 귀족 도는 종교 후원자들이 음악 활동을 자원하여 여러 개의 아카데미가 형성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비록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금과 같이 입장료를 받는 상업적인 음악회가 1672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시도되는데, 본격적인 것은 18세기 중엽 이후부터이다.

바로크 시대에는 오페라 이외에도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이 발전을 보였다. 그러한 발전을 통하여 기악음악들의 다양한 형식인 협주곡, 모음곡, 소나타 등이 바로크 시대에 완성되었다.

그럼 바로크 시대에는 어떤 작곡가들이 활동했을까?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는 바로 바흐와 헨델이다. 당시 무명이던 바흐는 독일 어느 교회의 오르간 주자였고, 오페라의 대가가 된 헨델은 런던에서 화려한 쇼 프로덕션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7년 선배인 이탈리아 작곡가의 영향을 받았는데, 그가 바로 '사계'로 유명한 안토니오 비발디이다.

그 밖에도 바로크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가로 이탈리아의 스카를랏티가 있고, '캐논'을 작곡한 파헬벨, '아디지오'로 유명한 알비노니 등이 있다.



출처 : 클래식, 아는 만큼 들린다. 최영옥著


『① 이탈리아는 빠르고 느리고 빠른 장 구분이 확실한 3부분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라고 전필화 님께서 지적하여 주셨습니다.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02/08/14)


----------------------------------------------------------------
Copyright © since 2001-2019 All rights reserved by canonlove.com
----------------------------------------------------------------